가슴이 허하면
쉬이 추위를 타듯이
마음이 급하면
자칫
중심을 잃기 쉬운 법,
한겨울 동장군이
한강 수면을 얼리고,
북풍한설이
전신주를 할퀴며
휘이잉~ 휘이익~
휘파람을
불어댈지라도,
마음에는 동전만 한
여백 한 칸
가슴엔 뜨거운
그리움 하나.
2021년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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