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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새해 다짐

신축년 새해 아침

찬란한 햇빛이

온 누리에 충만하던

영광스러운 이 땅,

 

비록 오늘

저 멀리 도심엔

불안 근심이

여전하고,

오가는 세월에

내 삶은

속고 또

속을지라도,

 

나 가리라

나의 삶

나의 인생

내가 선택한 길,

 

워낭소리 울리며

새벽을 깨우던

그 시절 용인이네 집

그 황소처럼,

우직스레

뚜벅뚜벅

쟁기를 끌던

연수네 집

콧심쎄던

그 누렁소처럼.

 

 

2021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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