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꽃은 필텐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시각각

쥐불 번지듯 한

엄중한 시국,

 

불안불안

아슬아슬

겨우 또 하나의

포석을 놓고,

 

홀가분히

고향 길 향해

질주하는

버스 차창 밖,

 

깰 듯 말 듯

움츠린 산

2월 햇빛 맑고,

밭두렁 논두렁

푸릇푸릇

봄은 멀 잖는데,

 

저 들녘에

봄 깨어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죽어질까?

저 산에

진달래꽃피면

이내가슴에도

꽃은 필 텐가?

 

 

2020222

(고향 가는 길목에서)






'삶의 이야기 >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래불사춘  (0) 2020.03.10
어찌하면 좋으리까?  (0) 2020.03.03
어머니의 팔순  (0) 2020.02.28
겨울 향수  (0) 2020.02.27
격동의 봄  (0) 202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