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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어머니의 팔순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팔순에 우리 온가족이

자축함과 함께 경하 드리면서,

또한 한편은 세월의 무상함에 못내

깊은 회한을 금치 못합니다.

우리 5남매에게 오늘을 있게 하신

당신의 그 큰 사랑과 높으신 은혜에

산수연을 맞아서 다시금 감사와 고마움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긴긴 세월 내내 당신께서 감당하신

그 희생과 인고의 시간,

시도 때도 끝도 없는 일이

때론 물밀듯 때론 벼락 치듯이

들이닥치는 시골농촌 일상의

그 무겁고 힘겨우셨을 삶,

여린 아낙의 몸으로

웬만한 장정들도 감당키 어려웠을

그 고된 농사일과 그 많은 가사들을

거뜬히 견뎌 내시면서도

일평생 공직에 계셨던 아버님의 내조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으셨으며, 또한 몰래

주변과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보살피시며

나누고 베푸심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으셨습니다.

 

그렇게 일궈내신 당신의 삶을

오롯이 보고 느끼며 자란 우리 5남매

그러하신 어머니를 본보기하며

남부러울 거 없이 자랐습니다만,

어머니를 닮기엔 너무 부족함이

많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당신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그 큰 사랑과 그 깊으신 은덕에

우리가 오래도록 보은하며 만수무강하시도록,

여생 내내 평안하시고 흐뭇하시도록,

우리 5남매 효와 정성을 다하여 모실 것을,

팔순이신 오늘을 빌어서 모두 한마음으로

 

아무쪼록,

오늘 우리들의 이러한 다짐이 어머니, 아버지께

늘 든든한 힘과 믿음으로 흐뭇한 기쁨이 돼 주셔,

우리 곁에 오래오래 머물러주시기만을 간곡히

당부 드리며,

 

어머니!!~ 아버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은혜하고 사랑합니다.

 

2020222(33)

어머니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5남매를 비롯한 온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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