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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늘 시린 아픔

장모님 생신 인사길

사뿐사뿐 설렘이고

울 엄니 성묫길

뭉클뭉클 그리움입니다.

 

밭두렁 저만치

빼꼼히 얼굴 내민

쑥구재미 달룽개

새록새록 추억이고,

텃밭 밭고랑에

파릇파릇 봄동

겨우내 지켜낸

초록 농심 입니다.

 

 

201939

(성묫길에서)

 

 

살포시

봄비 젖은 대지

움트는 생명의 소리

완연하고,

방울방울

빗방울 빼문

산수꽃 매실꽃

경이로운 역동입니다.

 

빗고을 병문안길

애처로움을 뒤로하고

서둘러

고향의 곁으로부터

멀어져가는 마음은,

고향을 품에 담고

사는 이들의

감추지 못하는

늘 시린 아픔입니다.

 

 

2019310

(빗고을 병문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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