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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불쏘시개

농군님 전하는

봄소식에

습관처럼 일어나

산으로 향합니다.

 

가슴을 두드리는

작은 설렘 하나

불꽃을 피우듯이

휘파람소리를 내며,

 

희뿌연 노폐물 속

동면의 도심을 지나

아직은 동면의 땅

아차산 능선에 기대,

 

고향의 봄소식을

불쏘시개삼아

동면의 구들에

불을 지핍니다.

 

 

2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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