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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낯선 바람, 낯선 길손







퉁퉁 불은 습 열기 속

낯선 바람 숲을 흔들고

초록 짙은 산 여름 벗님

속삭임 또한 낯설습니다.

 

바람이 데리고 온 길손

한여름 열기 돌려세우고

진초록 숲 낯선 이방 객

전하는 사연 애절키만 합니다.

 

인적 없는 용마산

빗줄기 들이치는

삼각점 철탑 아래,

퉁퉁 불은 이순의 나그네

낯선 바람에 등 떠밀려,

낯선 길손 벗 삼고

방랑의 길 떠납니다.

 

 

2017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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