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태양!!~
초록 깊은 숲,
득음한 매미들의
구성진 하소!!~
이 여름도 웬만큼
깊어진 듯합니다.
격렬한 땡볕에
검붉게 그을린 백일홍,
열기 가득 찬 하늘 저 멀리
흰 구름 너울 쓴 배롱나무 꽃,
한적한 숲 한켠 외로이
저 홀로 더 예쁜 원추리 꽃도,
절정의 경험을 기억 해내며
그리 짐작을 하건만,
초록에 겨운 갈참나무만
찐득한 폭염 속
비지땀을 훔치는 듯
후줄근한 적삼자락을
힘겹게 들척거립니다.
마치,
한여름 정점 진초록 산에
지쳐 홀로선 내 모습을
슬그머니 곁눈질하며
흉내를 내는 것처럼 요~~~.
2017년 8월 6일
(한여름 정점 용마산 몬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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