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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자작나무 숲






대자연을 본떠 빚은

인간들의 대 역사인가?

인간을 사역케 해 완성한

대자연의 섬세한 기교인가?

 

초록과 은백의 절묘한 채색

계절을 초월한 환상의 극치,

일률 된 공간에 감춰진 억압마저

해탈을 초월한 초자연의 극치.

 

신선과 인간이 함께 오가는

이승과 천국간의 간이역인가?

추석을 도피해 도심을 탈출한 채

당신의 제삿날만을 기다리는,

철부지 아들을 어여삐 여기신

내 아부지께서 인도한 별천지인지?

 

 

2016916

자작나무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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