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년,
청춘일 줄로만 알았던
님이셨는데,
님께는 그 세월마저
비껴가는 줄로만
알았었는데.....................
천년만년,
애기일 줄로만 안
내 아이가,
어느덧 새파란
청춘이 되어있습니다.
덧없고 무상한
인고의 세월 속에,
당신의 그 청춘을
갉아먹고도 모자라
팔순이 다 되시도록
등 업혀 있었습니다.
내 아이가 커가는 동안
님의 고뇌를 조금씩 이해하고,
내 청춘을 오롯이 닮아가는
저 청춘들의 무모함 앞에서,
이순이 다 돼서야 철이 드는지
뼈저린 회한만 차곡차곡 쌓입니다.
님의 그 큰 사랑
가슴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님의 그 큰 은혜에
엎드려 큰절 올립니다.
님께서 일궈 오신
그 역사와 삶,
오롯이 존경하고
공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고단하셨을 그 일생에
이제야 비로소
머리 숙여 위로를 올립니다.
님의 팔순을
기쁨으로 맞이하며,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보은하는 마음으로
님의 만수무강만을
빌고 또 빕니다.
2016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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