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5월의 신록도
향긋한 아카시아 꽃향기도,
흐느끼듯 내리는
빗방울 소리엔
모두가 다 눈물입니다.
팽목항에 남겨진
비애인지?
내 맘 안에 갇힌
서글픔인지?
차라리 통곡하듯
폭풍우라도 퍼부어줬으면,
거센 바람은 미친 듯이
용마산을 집어삼킬 듯 하건만,
눈물마저 메말라버린 듯
그저 흐느끼는 비는
예쁘게 피워낸 산딸기 꽃잎에
눈물처럼 그렁그렁
맺혔다 흐릅니다.
2014년 5월 11일
'삶의 이야기 >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내는 반, 가야 할 반 (0) | 2014.07.01 |
---|---|
딸바라기 (0) | 2014.06.14 |
내 고향 청보리 밭엔 (0) | 2014.05.07 |
잔인한 4월 (0) | 2014.04.29 |
크리스마스를 꿈꾸며 (0) | 2014.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