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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눈물

 

 

 

 

 

 

 

싱그러운 5월의 신록도

향긋한 아카시아 꽃향기도,

흐느끼듯 내리는

빗방울 소리엔

모두가 다 눈물입니다.

 

팽목항에 남겨진

비애인지?

내 맘 안에 갇힌

서글픔인지?

 

차라리 통곡하듯

폭풍우라도 퍼부어줬으면,

 

거센 바람은 미친 듯이

용마산을 집어삼킬 듯 하건만,

눈물마저 메말라버린 듯

그저 흐느끼는 비는

예쁘게 피워낸 산딸기 꽃잎에

눈물처럼 그렁그렁

맺혔다 흐릅니다.

 

 

2014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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