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다시 또 꽃샘이
억지를 부릴지라도
오늘은 완연한 봄입니다.
고운 햇살도
그 햇살을 간지럽히는
부드러운 바람도,
그 바람이 머무는
물 오른 숲도, 산도
그 산 구석구석을 누비는
작고 예쁜 박새들의
속삭임도,
겨우내 빗장 걸린
옷깃 속을 파고들며
얼어붙은 가슴팍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인생 2막 무대를 찾아
단월 석산을 답사하는 동안
딸아인 봄볕에
생글생글!!~
아내는 봄바람에
싱글벙글!!~
2014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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