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법칙인가!
회귀본능인가!?
세찬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며
남대천을 향해 죽을 힘으로
지 한몸 누일 곳 찾아
돌아오는 연어들 처럼
삶이란 도시를 정처없이 왔다가
일평생 돌아가야 할 귀로에 선 여행길!
2008이란 세월의 길목을 돌아
새로운 도시앞에
잠시잠깐 걸음 멈추고
땀 밴 옷 벗어 고이 개켜서
여장풀어 배낭 한 켠 깊숙히 담고
새 옷 새 마음 새 소망채워
또 다른 기대와 설레임으로
2009라는 세월앞에 담대히 서네.
너와 나 우리모두
세월을 틀어잡고 선
끝없이 되 돌아가는 인생길 위에
삶의 보따리 숙명처럼 등에 진
너나 나나 가는 길 그 한곳 향해
정처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가는
너도 나그네 나도 나그네라.
그저
등에 멘 보따리
크고 작을 뿐인데
욕심을 부려본들 무슨 대수고
질투를 하여본들 무슨 의미인가?
수 십억 인구중에 우리 만남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인연인가?
쪼끔은 섭섭하고 야속했다 하더라도
약간은 밉살맞고 원망스러웠다 할지라도
훌훌털어 아낌없이 날려 보내고
서로 기대고 맘 부대껴가며
허허허 속내 보이며
함께 걸을수 있었으면!!
2008년 마지막 날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