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도심을 통째로 삼키고도
태양의 숨통마저 손아귀에 틀어쥔 듯
가물가물 감췄다 내밀고
쥐락펴락 움켰다 풀고
흙 먼지 부채질하듯 꿈틀대는 도심빌딩
시신에 보를 덮듯 회색보를 씌우노니
인간사 모든것이
저 빌딩 숲 같은 것이리라
자연의 숨결 앞에 형체를 지닌들 무슨 의미
대자연의 흐름앞에 억지를쓴들 한 평생인걸
산을 비집고 선 작디작은 새 가슴에
욕심은 배를 뚫고 사심만 덕지덕지
자연의 숨결에서 겸손을 배워가고
자연의 흐름에서 순리를 익혀가며
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려는 노력은
사람으로서 우선 갖춰야할
최소한의 예 일것을---------------------
안개 자욱한 산길 저 홀로 터벅대며
맥없는 심술에 안개탓만 하노니
2009년 1월 18일 늦은오후
안개 자욱한 용마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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