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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부자유친

무지 덥고 무지 힘들지만

                                                                                         설봉펜션앞에서 모자간 한 폼

 

 

아들!!~


초여름 열기가 진을 빼는가 싶더니 오늘은 고맙게도 촉촉한 비와 함께 제법 시원한 바람이 열받은 가슴

 

을 달래 듯 식혀주네. 잘 지내지? 달궈진 열기가 인제라고 예외는 아닐 터, 상황실 근무 안 봐도 뻔하지

 

뭘!! 그쟈?? 항상 허리쪽에 신경이 쓰이고 염려가 된다만 이젠 고만한 불편 쯤이야 쌓인 밥그릇 수가 얼만

 

데 실전과 체험을 통해 경지에 도달한 고수의 노련함으로 능히 카바할 만한 전투력 내공은 지녔지 않았

 

을까 하는 믿음으로 다소 안심은 해 본다만 전혀 근거없는 나 홀로만의 위안은 아닐테쟈?

 

 

이곳에 누난 나름 제몫 120%이상 하고(누나가 자꾸 이뻐 보일려고 함), 엄마 역시 여름타는 여인이라 상

 

기된 얼굴로 열기에 몸살한 척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아빠도 열 많은 특 체질인지라 선풍기에 의지 하

 

다하다 못 배기면 엄마한테 허락받고 겨우 에어컨 바람에 잠을 청하곤 한단다.(요즘은 쪼끔 바쁘다고나

 

할까!?) 어젯밤엔 에어컨 하룻밤에 전기 요금으로 이처넌을 선불하라고 하던데 이건 참 너무하다 싶지않

 

냐? ㅋㅋㅋ!!~


 
다음주 훈련이라 했지? 어쩌면 너의 군 생활 중 마지막 훈련이 될른지도 모를!?~ 혹서기 인지라 다소 염

 

려는 되지만 민첩하지만 차분하게 침착하면서 정확하게 그리고 허리 조심하면서 훈련의 소기 성과를 거

 

둘 수 있기를 기도하마. 자만하지 말고 너무 고참 티 내지 말고, 보좌관님 지시 잘 받들어 단장님 잘 모시

 

고!! ㅎㅎㅎ!!~ 너무 거했나?

 

 

그래!! 기대되는 8월!!  8월이면 꿈이 있구나. 이글대는 8월 태양에 땀으로 흠뻑 젖은 가슴열고 어디 가까

 

운 그늘 밑에라도 숨어들어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술잔에 풀어 채우고 깊어가는 여름 밤을 가족이라는

 

소중함으로 뜨겁게 가슴 달구며 새롭고 기껍게 느껴 보자꾸나. 무지 덥다!! 무지 힘들다!! 하지만 가족이

 

라는 울타리 안에 네가 있고 우리가 있음으로 인하여 우린 즐건 맘으로 참아낼 수 있고 능히 극복 할 수

 

있다!! 아들 힘내자!!~ 아자! 아자!! 아자!!!~

 

 

7월 12일 12;45


널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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