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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하늘바라기




사랑하는
님 그리며
설렘을
품어도 좋을,

떠난 님
원망하며
눈물을 떨궈도
좋을,

햇볕
따사롭고
하늘빛 고운,

맥없이
뭉클 설레고
무담시
울컥 서러운,

가을 녘
일편단심
하늘바라기
백일홍,
그 예쁨
못내 서러워
차라리
연민스러운,

가을 타는
초로 나그네의
길 바쁜 가을
놓치고 싶잖은
백일홍 꽃의
한낮 하늘바라기.


2024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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