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본능이었던 것.
마음 솟는껏
표현하고
아낌 없이 쓰담쓰담도
모자랐을 것을,
좋아도 싫은 척
싫어도 좋은 것처럼 ,
마음 속 깊이
담아만 두고
가슴에 묻어둔 채
살아온 삶,
시대 탓
환경 탓으로
위로 아닌 위로를
삼아보지만,
어느새 훌쩍
할배가 되고나니,
사랑스런
휘녀석의
곰살스런
사랑꾼 행위가
마냥 신통하고
귀여우면서도,
절제되었던
나의 시절엔
늘 서툴고
부족했던 것이
못내 아프고
서럽다.
사랑하는 휘야~~
할배는 비록
잔정 없는 노땅이라
지탄을 받을지라도,
울 구여운 휘는
구김없이 막힘 없이
무럭무럭
쑥쑥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2022년 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