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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열린 하늘, 숨은 설움




드넓게 열린 하늘에
푸른 바다가 숨었고
진초록 능선에
석양 노을이 서렸다.

불쑥 이는 바람에
소슬함이 숨었으며
때늦은 매미소리에
처연함이 묻어난다.

저만치 먼 도심에
자욱히 숨어든
연무처럼,

이맘 때면 여지없이
내 안으로 숨어든
설렘인지 설움인지
모를 내 속내처럼.


2021년 10월 3일(개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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