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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아비의 아픔

내가 태어나서

이 세상을 살아내는 동안

좋은 환경 좋은 여건 속에서

곱고 넉넉하게 자랐더라면,

내가 사랑하는 당신과

내 소중한 너희들한테

그러한 아픔과 슬픔과

원망을 주지는 않았을 것을,

 

내가, 이 아빠가

많이 부족해서 미안하고

너무 몰라서

부끄럽기 짝이 없고,

다정다감치 못하여

참으로 면목 없고

죄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모든 것이 내 허물인 것을

모든 것이 내 잘못인 것을

누굴 탓하고 누굴 원망하랴?

 

그저

이러는 나도 속상하고,

이러는 내 자신도

너무 슬프고 괴롭고,

이러는 나 또한

많이 아프고 힘들다는 것을!!,

 

 

2018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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