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낮 빛나는 땡볕에
용마산 초록 숲 갈증이 깊습니다.
그나마 아직은 살가운 바람에
애원하듯 몸을 내맡겨둔 채,
한동안 아찔했던 방황의 끝에서
겨우 돌아온 이순의 나그네
휘몰아쳐간 바람 겨우 재우고
목마른 초록 숲 바위 난간에 누워
무심코 눈을 떠 앞을 보다
아~
차라리 다시 눈을 감고 맙니다.
긎없는 저 설움을 어찌하오리까?
저 깊은 갈급증을 어찌하면 좋으리까?
2017년 6월 18일
(목마른 숲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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