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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미몽







밝고 빛나는 햇살

연초록 신록에

부서지고,


  들이치는

쌀쌀맞은 바람

햇볕에 심술을 부리던 날,

 

도심담장

초록 여울진 곳

넝쿨장미꽃 예쁘고,

아차산 숲 여기저기에

흐드러진 아카시아 꽃 향이

향기롭습니다.

 

콧구녕으로

향긋함을 기억하고

눈구녕으로

아름다움을 보면서도

가슴은 죽어있는 것처럼

깨어나지를 못합니다.

 

아차산에서

용마산을 거슬러가는

나그네 길엔

이미 하루해가

저만치 기울었는데도~~~,



2017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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