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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술 취한 변견


한 서린 내 어머니의 삶

불거진 뼈 마디마디마다

동기 간 애절한 회한 쌓이고,

 

잠시 들러 내밀어드리는

불효자 손 힘겹게 잡으시며,

왜 이렇게 죽는 것이 힘드냐 시는

자조 섞이신 노모의 그 한 말씀이,

가슴을 후벼 파듯 아프고

눈가상이 시큰 서럽다.

 

열 달을 언감생심

열흘도 봉양치 못할 불출

말만 앞세워 투정 주정 일삼다,

장모님 생신에 인사불성

술 취한 변견이 되어가더라고~~~

 

 

20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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