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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11월 달력을 뜯어내며






째깍 째깍!!~

째깍 째깍!!~

시계바늘 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고 빠릅니다.

 

덩그러니 한 장 남은

병신년의 달력도,

어느덧 풀죽은

홑이불처럼 후줄근 하구요~

 

비록 현실은,

청기와집을 향한

분노의 촛불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일촉즉발의

시국 일지라도

 

애써 살아내신

그대의 지난 시간들은,

뜯겨나가진

11장의 달력 낱장마다

그립고 아름다운

추억이기를!!~

 

아쉬움 미련 한 점 없는

열정과 집념의

땀방울이었기를!!~

 

아무쪼록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에

보람과 기쁨과

영광이 있기를!!~

 

 

20161130

(11월 달력을 뜯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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