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 째깍!!~
째깍 째깍!!~
시계바늘 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고 빠릅니다.
덩그러니 한 장 남은
병신년의 달력도,
어느덧 풀죽은
홑이불처럼 후줄근 하구요~
비록 현실은,
청기와집을 향한
분노의 촛불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일촉즉발의
시국 일지라도
애써 살아내신
그대의 지난 시간들은,
뜯겨나가진
11장의 달력 낱장마다
그립고 아름다운
추억이기를!!~
아쉬움 미련 한 점 없는
열정과 집념의
땀방울이었기를!!~
아무쪼록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에
보람과 기쁨과
영광이 있기를!!~
2016년 11월 30일
(11월 달력을 뜯어내며)
'삶의 이야기 >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십 줄 벼랑 끝 (0) | 2016.12.19 |
---|---|
나릿님 눈구녕, 나랏님 귓구녕 (0) | 2016.12.05 |
겨울로 가는 가을 끝자리 (0) | 2016.11.21 |
행동하는 아름다움 (0) | 2016.11.15 |
11월은, (0) | 2016.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