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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만추






텅 빈 들녘,

홀로 죽은 허수아비처럼

가슴 멍멍한 서글픔이여!!~

시월의 마지막 밤,

숙명의 바다를 건너야 될

가슴 시린 허무함이여!!~

 

너의 아름다운 뒷모습에

내가 슬픈 계절이여!!~

연연치 않은 그 초연함에

내가 서러운 가을이여!!~

 

내가 건너다 빠져죽을

저 시퍼런 고독의 바다여!!~

내가 덧칠하다 떨어져죽을

저 우아한 석양노을이여!!~

 

 

20161027

(만추의 언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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