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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제발 부디!!~

 

 

 

 

마치

한겨울 격랑 속으로부터

한 걸음을 살짝 비켜서 있는 듯

포근하고 여유로운 주일,

갑오년 정초닷새 용마산 몬당

여전히 세월은 바람 가듯 하고,

또 한해를 짊어진 초로는

숨 가쁘기만 한데,

벌써 서산을 훔친 태양은

밝고 찬란하기만 하노니~

 

까칠까칠 가슴을 쑤시는

가시랭이 같은 걱정 하나

산신령님!!~

천지신명님이시여!!~

제발제발 부디부디

딸아이의 검진 결과가

무탈하게만 하시옵기를!!~

 

 

2014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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