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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한여름 한가운데

 

 

 

 

 

 

장마가 눌러앉은 산

진초록 녹음 절정으로 치닫고

후끈후끈 다습한 열기

숨을 턱턱 가로막는다.

 

병색 짙은 잎 새 뒤에

애처로운 개도토리

장맛비에 퉁퉁불어

눈물 글썽 싸리꽃

장마의 늪을 겨우 건너

한여름 속으로 걸어간다.

 

용마산을 지나 아차산을 넘는

초로의 인생 나그네처럼!!~

 

 

2012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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