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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여름 가시는 날

 

긴긴 장마에

뭔가를 잃어버린 것 처럼

멍하니 서 하늘을 보니

푸른 도화지 위에

솜털을 풀어헤친 듯

새하얀 구름 흩어져

여름 내내 새파랗게 질린

창백한 하늘

간지럼 태우고--------------------

 

하릴없는 내 마음

무담씨 그립고~

애절하고~

가심 뭉클하고~

 

마음은 그 어느 곳 향해

달음질을 쳐 가건만

발은 수렁에 빠진 듯

옴짝달싹을 못하네.

   

 

8월 25일 정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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