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삶의 격전지에서
이따금씩 문득문득
가슴이 두근대고
가끔은 설움겨워
한숨을 짓기도 했네.
설움겨운 한숨은
힘든 세월을 견디게 했고
두근대는 가슴은
거친 삶에 설렘이 되기도 했다네.
마치 심장에 매달린 혹 처럼
버리고 잊으려 애쓰면
영혼을 팔 것 처럼 허탈했고
품고 간직하려 애를 쓰면
가슴이 사무치도록 시리고 저렸네.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 모퉁이
땀 냄새 절은 내 삶의 언저리에
세월이 멈춰선 듯
그리움이 서 있고
그리움 커가던 그 자리엔
순결스런 그 청춘들이 웃고 서 있었네.
긴긴 세월의 침묵을 깨우며
호숫가를 거닐고
그 세월을 추억하며
그 영혼들을 불렀었다네.
아~
옛날이여~
아~꿈이여~청춘이여~사랑이여~
짧은 만남으로 부터
긴 여운을 간직한 그 자리에
새벽이슬 머금고
하얀 달빛 품은 박꽃처럼
은은하고 그윽한 향기
노란 꽃술에 담고
애틋한 연민일랑
새하얀 꽃잎 자락에 고이 묻은 채
어제처럼 그렇게 또
내 그리움은 커 가리~.
6월 어느 주말
그리움 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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