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 쏟아내며
통곡이라도 하고 싶을
잔뜩 찌푸린 도심하늘
무엇이 저리 서러운가
여차하면 금방이라도
울분을 토해내듯
굵은 빗방울 여지없이
도심 가슴팍에 곤두박질 치며
꽉 막힌 이 세상사에
화풀이라도 해댔음 후련할
살짝 손이라도 가면
금방 터져버릴 듯한
조금만 스치기라도 하면
순식간 폭발해 버릴듯한
폭풍전야를 목전에 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 초록 6월 녹음
스치듯한 미풍에
마른침 꿀꺽 삼키며
조심스레 꿈틀하고
답답한 이 가슴도
적막감을 못누르고
이내 긴 한숨에
울컥 서글퍼지더라.
2009년 6월8일
비 묻은 도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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