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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절름발이의 행복 난 오늘 찐따가 되었습니다. 기순 누님 아들 혼사 예식장에 가는 길, 차 뒷좌석에 노상 싣고 다니던 구두를 헐레벌떡 꺼내 신고 시험일랑 뒷전으로 미뤄둔 채, 빗길을 뜁니다. 불행은 예고가 없다던가? 왠지 급하기만 한 발걸음이 자꾸만 느슨거립니다. 구두 뒷굽이 견공 혓바닥처럼 낼름.. 더보기
소소한 일상 소중한 행복 소소한 일상 사소한 약속으로부터 은근한 기대와 설렘이 인다는 것은, 소박한 삶으로부터 얻는 가슴 뿌듯한 행복이며 긍정적 삶으로부터 오는 흐뭇한 기쁨이 아닐까!!? 달리는 지하철 속에서(12:30) 행여 늦을까 조바심치며 그 기대와 설렘을 은근히 누리며 즐긴다. 도봉산역 등산 진입로 .. 더보기
작은 내 안의 큰 기쁨 주룩주룩 장맛비 산행 길 가로막아, 산벗님(5벗)들 산행 길 돌려 고궁 박물관 입관, 이조 육백년 사 유구한 숨결 눈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담은 후, 서둘러 곡기를 채우기 위한 도심 골목길 찾아 가는 길, 천둥 번개를 동반한 거센 장맛비 도심을 삼킬 듯 내리치는 장대비에, 우산 속 깊숙이 .. 더보기
안면도 영목항 바위섬 10월 8일(토/아들생일) 아들 생일을 핑계 삼아 콧바람 갯바람을 노래 삼던 바람난 아내께 등 떠밀려 아들 애마에 몸을 맡긴다. (10;25) 초등학교 총 동문회 체육행사 참석을 포기하고 쉬고 싶다는 딸아이를 잔유 병으로 집 맡긴 채, 곱게 간직한 옛 기억을 떠올려 안면도 영목항을 내비에 치고.. 더보기
작은 여유 소박한 행복 맘먹고 가족끼리 외출이라도 한번 해 볼라치면 그때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기 일쑤였던 딸아이가, 웬일로 며칠 전부터 8월 15일을 지정하며 자진해서 가족 나들일 제안해 놓고는 아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으름장을 놓곤 했었다. 그럴 때면 석연찮아 미심쩍어 하.. 더보기
홍천 옛 상륙훈련 교장에서 그리움 덜고 그립고 보고싶은 이 들을 향하여 문자를 보낸다.(12:20) 지난 달에 그랬던것 처럼 또 그렇게 매 월례행사 하듯이ㅡ 기다렸다는 듯 답을 보내온 정다운 벗이 있는가 하면 곧바로 반가운 음성으로 안부를 되 물어 주는 선배가 있기도 하며 지인이 있기도 하다. 나만의 이러한 흐뭇한 행사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