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달래꽃천지 벚꽃에 들뜬 소란한 도심을 떠나, 살가운 볕에 바람도 졸고 있는 용마산으로 품으로 숨어듭니다. 지천에 흐드러진 진달래 봄 인사를 고하듯 애먼 바람 들척이며 흘리는 미소에, 어느새 배시시 그 자태에 홀려서 겨우내 조마조마한 가슴이 금시 들뜹니다. 2019년 4월 7일 진달래꽃천지에서 더보기 불쏘시개 농군님 전하는 봄소식에 습관처럼 일어나 산으로 향합니다. 가슴을 두드리는 작은 설렘 하나 불꽃을 피우듯이 휘파람소리를 내며, 희뿌연 노폐물 속 동면의 도심을 지나 아직은 동면의 땅 아차산 능선에 기대, 고향의 봄소식을 불쏘시개삼아 동면의 구들에 불을 지핍니다. 2019년 3월3일 더보기 설렘 날을 듯 들떠서 새털처럼 가볍고 향기롭고 감미롭고 달달하고 고소한, 해묵은 생각하나 작은 기억 하나만으로, 슬쩍 스치며 잠시 머물다간 고운 눈길 하나만으로, 괜스레 마음은 가렵고 자꾸만 가슴은 두근거리는 내 안의 기쁨 내 삶의 힘. 차창 저 멀리 스쳐가는 나락 논 배미 배미 머뭇.. 더보기 달그락거리는 빈 가슴으로 작은 문틈사이로 황소바람이 들이치듯, 시퍼렇게 날선 동장군이 잠시잠깐 주춤하는 사이, 무술년 정월 문틈사이로 거대한 태풍이 소용돌이쳐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득한 물보라 속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운무의 장막 저만치, 회오리치는 물기둥 속 휘몰아치는 폭풍우 넘어 무.. 더보기 바람 같은 그대 더보기 세밑 하얗게 표백된 등산로 위에서 또 한 해의 공허한 끝자락을 밟는다. 인적이 닿지 않은 한적한 산모퉁이 소복이 내려앉은 소담스런 백설처럼, 그 시작은 누구에게나 희망에 부푼 설렘 이었고, 그 여정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이었으리. 연무 속에 뿌옇게 가려진 혼돈의 도심으로부터 .. 더보기 6월 감흥 무성한 초록 숲에 한여름 열기 후끈후끈 후끈 달군 열기 속에 산딸기 알알이 통실통실 헉헉거리는 초로가슴 땀방울이 송글송글 겨우 한숨 돌린 가슴 아련한 설렘 모락모락 아차산 몬당 4보루에 금계국꽃 싱글벙글 능선마다 흐드러진 밤꽃 그 향기 참 알쏭달쏭~(음염) 2013년 6월 16일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