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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한 해를 또 또 한해의 벼랑 끝으로 내 몰려져서 쉰 네 해의 땀 절은 삶은 절벽 난간으로 미끄러져 가고 용마산 마루 암벽 끝에 아슬아슬 올라서 보니 가슴은 두근두근 다리는 후들후들 청춘을 지나쳐버린 휑한 이 가슴에 흥건히 젖은 땀자국만이 그나마 남은 열정인가!!??~ 아차산 능선 푸른 .. 더보기
초로의 그림자 빈 하늘 짙푸른 공허! 빈 들녘 호젓한 허무!! 석양에 그림자 길게 드리운 허수아비를 닮은 내 영혼!! 빈 하늘만큼 맘 허전한 날 더보기
석양에 해동(解冬) 2월21일 17:39 기세등등하던 동장군도 한 풀이 꺾인듯 설빙녹은 맑은 물이 등산로를 흥건히 적시고 제법 쫄쫄쫄 소리를 내며 물 줄기를 만들어 내고---------------- 아차산 쉼터에서 발길을 멈춰 서 중랑천 수면을 핏빛으로 물들인 석양을 바라보며 삶을 추스리다. 더보기
아차산 일몰(2009년 1월 11일) 더보기
만춘 앞서 진 진달래 꽃 슬픈 미소를 보았음인가! 한껏 호기부려 연두 빛 스카프 목 감아 두르고 연분홍 삐죽한 입술 살포시 오므려 너의 슬픔 닮지 않으리 득의양양 개꽃 미소 연초록 애기 닢 손 벌려 하늘향해 푸른미소 지으며 손 흔든지 잠시건만 중천을 훨씬 지난 충혈된 4월 햇볕 제 철을 망각 한듯 여.. 더보기
석양 서녘 산 꼭대기에 까치발을 하고 서서 아차산 솔가지를 간신히 붙들고 기댄 채, 벌겋게 타오르는 홍염한 불꽃으로 중랑천 끝 수면을 핏 빛으로 물들이고, 아쉬운 듯 붉으락노르락 겨운 듯이 오르락내리락. 쉰두 해를 턱걸이 하듯 겨우겨우 살아내고 용마산을 헉헉대며 아차산을 터벅터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