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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장마 비구름 저 너머에~ 장마 비구름 저 넘어 에는 변함없이 찬란한 태양이 있을 것이고, 해 떨어져 죽은 저 서녘 넘어 에도 여전히 빛나는 내일이 있듯이, 머잖아 곧 장마 걷힌 하늘에 한여름 태양이 불볕을 내뿜고, 죽은 해는 또다시 동녘을 밝히며 찬란히 떠오르리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그 언젠가 한 때 객기를 부리다가 제풀에 겨워, 서녘으로 떨어진 해와 함께 노을에 빠져죽은 메르스처럼, 온 세상을 불안과 근심 속에 처박은 코로나19도 또한, 낮게 드리운 장마 비구름 속에 이 세상의 온갖 불안과 공포와, 근심과 걱정 아픔과 설움일랑 한 방에 몽땅 처넣고 가둬, 중천을 지나 서녘을 넘보고 있을 7월 장마 속 숨은 해와 함께, 물귀신한테 붙잡힌 것처럼 꼼짝없이 덜미 잡힌 채로, 서녘 하늘아래 깊이 깊숙이 퐁당 빠져 죽어주었으면!!~ 2.. 더보기
12월의 하루 이제 남은 12월의 하루하루는, 지난 열한 달을 되돌아보며 혹여 소홀했던 것은 없었는지? 나로 하여금 행여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는 불편함으로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돌이켜보믄서, 다가오는 미래의 새로운 열두 달을 향기롭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기대와 설렘의 예쁜 시간이었으면 .. 더보기
달그락거리는 빈 가슴으로 작은 문틈사이로 황소바람이 들이치듯, 시퍼렇게 날선 동장군이 잠시잠깐 주춤하는 사이, 무술년 정월 문틈사이로 거대한 태풍이 소용돌이쳐옵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아득한 물보라 속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운무의 장막 저만치, 회오리치는 물기둥 속 휘몰아치는 폭풍우 넘어 무.. 더보기
아들이 있어서 행복한 날 비 찔찔 맞아가며 현장실측하고 시안 잡고 견적 디민 것이 나름 젊은 여 고객님(?)의 호응을 얻었던지 흔쾌히 계약 성사 후, 거래업체에 급행 발주 3일 만에 자재 확보 및 발주 물 규합하고 협력업체 간 지원 작업까지 병행 해가며 혼자서 밤늦도록 이틀을 고군분투 끝에 제작을 모두 끝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