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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부자유친

내 아들은 훈련병!!

   아들!!
   훈련소 3주차!~
   견딜만 한가!!?
   아직도 헤매는 중인지
   아니면 이제 쬐끔은 개념이 잡히는지!!??
   건장한 대한 육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 쓰며 열심이겠지?
   아빠가 힘좀 실어줄까?
   어이~쌰! 으이~쌰!!
   힘내라! 힘!!
   힘내라! 힘!!  ㅎㅎㅎㅎ!!~

 

   잘 하고 있는거지?
   팔목은 우선해?
   입술은 부르트지 않은지?
   그저 궁금하고 걱정스런 맘 뿐이네
   참!! 복사해서 가져간 자격증 및 면허증은 잘 제출했는가?
   그것이라도 담당관님께 잘 전해 졌으면 좋으련만ㅡ
   하지만 이왕지사 맘먹고 자원해서 입대한 만큼
   편해보리라는 생각일랑 아예 접고
   용감하고 씩씩하게 자신을 변화 시키려는
   강한 마음을 가져야해
   알았지?

 

   아들을 믿기에
   큰 염려는 않지만
   항상 몸 조심하고 침착하게----------------------------
   그때그때 그 순간 1초 일분을 열심히 충실하게 임하다 보믄
   시간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들을 굳세고 늠늠한 대한민국 국군으로 거듭나게 할테니
   서두르지 말고 냉철하게 네 자신을 이끌어 가야해
   알겠지?
   훈련병 시절 같은 분대,소대원 모두는
   격없이 동등하고 함께 부대끼며 가야할
   특별한 인연으로 엮인 전우들이니
   미운맘 원망하는 맘 키우지 말고
   서로 위하고 협력해야 함을
   아들또한 잘 알리라 믿는다.
   지나고 나면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는 곳 이기도 하니까!
   
   그리고 행여나 이곳 걱정 할까봐 첨 한다만
   여기는 엄마 누나는 물론 시골에 친가 외가 모두 한결같이
   평안하시고 무고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조금도 맘 쓰지 말고
   네건강 스스로 알아서 잘 챙기도록해
   네 소식 받는대로 친구들 한테 연락해서
   편지쓰게 할테니 기대하고,
   아마 젠즉 편지를 했음직 한데
   아직은 미도착 이구나.흠~흠!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
   수고 많았어!! 아들!
   마무리 잘해서 일석점호 잘 마치고
   편한밤 좋은 꿈 꾸길 빈다.
   아들을 포함한 4중대 2소대 모든 훈련병과 기간병
   그리고 소대장님 중대장님께 건강과 행운과 건투를 빌며
   아자! 아자!! 아자!!!

 

   이 편지가 꼭 아들한테 전해질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