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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만추에 내린 비



만추(滿秋)의
이른 아침
침묵하며
내린 비,

상처뿐인
가을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숙연한
무언의 속삭임,

만추(晩秋)의
늦은 오후
바람을
앞세운 비,

깨어나는
한겨울 영혼을
소리 높여
부르기 위한
처연한 몸부림.


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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