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밝은
한가위 보름달
온갖 소망 매달아
새벽길 보내고,
가을 녘 고향 뜰
아련한 갖은 추억
먼 세월 새록새록
반추하고 돌아와,
명절 끝 헛헛함
가누지 못 하고
습관처럼 용마산
사색의 자리 찾아,
불쑥
명치끝을 후비는
소슬한 바람과 함께
어느새 훅 맞닥뜨린
시월의 문을 열며,
내 안의
시린 가을에
열망의
촛불을 켭니다.
10월 1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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