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절색의 자태를
그냥 두고볼 수
없을만큼,
저 고상한 유혹에
배겨날 재간이
없을만큼,
도심 곳곳
담장 울타리 마다
고혹한 유혹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내게도
어느 한 때
저처럼 아름다운
열정의 시절이
있기나 했었던가?
아~
지금은 비록,
오가는 세월에
덜미가 휘둘리고
고삐 묶인 삶에
발목이
문드러졌을지라도,
저 붉은,
저 아름다운,
저 우아한 유혹에
넋없이 풍덩 빠져,
죽어도 여한 없을
불꽃이고 싶습니다 만,
그 유혹을
멀리 하라시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라시는 그 전언을
중히 받잡고,
먼발치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 족한 채,
현재의 이 때가
호시절이란 사실
또한
새겨 기억하며,
5월 초록바다를
사뿐사뿐 건너
열정의 불꽃이
기억으로부터
아득히
멀어질 때까지,
오래도록 간직하고
추억하겠으이다.
2023년 5월
덩쿨장미 불꽃이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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