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기억 속
울 아부지는
꽃상여타시고
훠이훠이 가시고,
세 해 전
울 엄니는
운구차에 모셔
꺼이꺼이
보내드렸네.
누구네 어르신은
정신 줄 놓으신 채,
요양원 생활
몇 년 끝에
오늘만 내일만
하신다시니,
가는 길엔
순서가 없다잖은가?
어느새 내 나이도
적잖은 연식이고 보이
아이구여~~
워떡혀!!?
예삐 잘 죽어야
좋을 것 인디~~
세상사 인생사가
내 맘 같지 않으니~~
워떡혀!!?
인자는
죽을 일이
큰 일이 되었음을!!?~~
2020년 12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