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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슬픈 목련

글썽이는

눈물처럼

봄비 머금은

목련꽃이

이아침엔 더더욱

슬퍼만 보입니다.

 

앞서가신 님들의

추모를 대신 하련 듯

정결한 매무새의

소복단장 때문인지?

그 정결함에

차마 외면할 수만 없어

함께 눈물지은

봄비 때문인지?

 

뜨거운 눈물처럼

그렁그렁

백옥구슬처럼

방울방울,

 

앞 다퉈

꽃망울을 틔워낸 봄꽃에

그윽한 향수를 불어넣어줄

샘물방울이기를!!~

 

사회적 거리감일랑

거뜬히 날려 보내줄

치유의 용천수가

되어주기를!!~

 

 

2020327

봄비 머금은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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