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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석촌호수의 눈물

잠실도심

123타워

눈물고인

하늘에 잠기고,

눈물고인

잿빛하늘

석촌호수에

풍덩 빠졌다.

 

도심은

봄 눈물 머금고

생글생글

생기를 되찾고,

석촌호수 변

흐드러진 벚꽃

호수에 잠긴

눈물에 젖는다.

 

저만치

우두커니 선

목련꽃

상복자락에,

차 앞 유리에

방울방울 맺힌

눈물 같은

봄 빗방울.

 

 

201946

(퇴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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