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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목련꽃 하얀 미소

혼사 축하길

빛고을 광주엔

만취한 홍매

밭두렁에 누웠더니,

서울 도심

후미진 모퉁이

고독한 목련은

상복을 입는다.

 

어제 한낮

홍매화 붉은 미소

그나마 설레는

봄이었던 것을,

내 삶의 언저리

목련꽃 하얀 미소

춘래불사춘 이로고,

 

 

2016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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