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벚꽃 꽃비 되어
바람을 붙들고
연초록 아기 잎새
방울방울 눈물 달고,
한적한 능선 외진 곳에
개복송꽃 제철을 만난 듯,
운무 자욱한
용마산 바위 틈새
고개 숙인 진달래 서럽고,
안개비 속으로 걸어가는
초로 객 뒷모습 또한
서럽다.
2015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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