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만춘

 

 

 

 

 

 

산 벚꽃 꽃비 되어

바람을 붙들고

연초록 아기 잎새

방울방울 눈물 달고,

한적한 능선 외진 곳에

개복송꽃 제철을 만난 듯,

 

운무 자욱한

용마산 바위 틈새

고개 숙인 진달래 서럽고,

안개비 속으로 걸어가는

초로 객 뒷모습 또한

서럽다.

 

 

2015419

 

 

 

 

 

'삶의 이야기 >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안의 설움  (0) 2015.05.08
가랑비 내리는 오후  (0) 2015.04.30
쉰여덟의 봄 언저리  (0) 2015.04.09
복송밭 등천 연둣빛 꽃길 꽃나비를 쫓던 시절  (0) 2015.03.30
별을 헤던 시절  (0) 201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