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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특별한 일상

일그러진 5월

진초록 녹음이

절정으로 치닫고

6월 문턱을 갓 넘은 태양

열기를 토하기 시작한다.

 

현장 작업 사고로 인한

일그러진 5월,

친한 아우의 응급 상황을

그나마 가까스로 수습하고,

모처럼 홀가분함으로

아차산 품속을 더듬는다.

 

어느새 알알이 영근

초록 산딸기 송이송이

가시 끝에 고운 추억

송골송골 맺혀있고,

상큼 풋풋한 숲 향기가

육신과 영혼을 헹궈낸다.

 

가슴에 얹혔던 근심 덩어리

비지땀과 함께 토해내고

5월의 열정 붉은장미

절정을 넘어 객혈을 토한다.

 

 

2012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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