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년

백갈매기의 꿈 굽이진 세월 훨훨 날고픈 백갈매기 꿈이련가? 쪽배에 흰 돛 올리고 강줄기를 거슬러가듯 흐르는 세월 되돌려 가고픈 뱃사공의 욕망인가?? 언제부터 였던가?!~ 해마다 이맘때면 열정을 다해 살았는가 자신에게 던지는 우문 앞에 항상 못다한 것에 대한 미련과 놓쳐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세월의 영역으로 부터 눅눅한 일상으로 부터 홀연히 벗어나보고픈 충동은 나 혼자만의 욕망일까! 중년을 앞서가는 우리 모두의 열망일까?!~ 도도한 강줄기 처럼 거침없는 세월 앞에 하릴없이 나이만 퍼먹는 보잘것 없는 빈 쭉정이 백발은 늘어가고 세월만 죽어간다. 더보기
애달픈 매미 소리에 그리움 반 서러움 반 오뉴월 땡볕에 고추잠자리 맴돌고 삶에 쩔은 풀죽은 몸 도심 그림자 맴돌고 기나긴 장마 꼬리 뭉게구름에 붙들려 가고 8월 불볕태양 기염을 토해내며 장맛비에 구긴 체면 화풀이라도 하려는듯 이글이글 타 오르며 한여름 달구는데 애달픈 매미소리 세월을 거슬러 가며 아련한 추억 속 그리운 이름 부.. 더보기
노을묻은 삶의 거울앞에 서면 살아온 날 들이 남은 갈 길 보다 더 길어 두근대는 중년의 삶이라서 이따금씩 이렇게 뒤를 돌아 보는가!! 돌아 갈 수 없는 세월이라 더 그립고 다 하지 못한 미련이라 더 아쉬운가!? 세월의 한 자락을 펴고 앉아 편린 처럼 흩어진 삶의 흔적 헤집어 추억을 찾고 그리움을 담는다. 스치듯한 .. 더보기
삶이란 곧 되 돌아가는 여정 흔들리고 휩쓸리며 형체없는 자신의 정체를 찾으려 애쓰고 세우려 바동대는 사이 세월은 시간을 삼키고 시간은 삶을 잠식 시켜가는 끝도 시작도 없는 흐름에 이미 주어진 반을 훨씬지나 멈추지도 돌릴 수도 없는 끝없이 가야만 할 여정 앞에 앞서지도 못하고 섞이지도 못한 채 삶의 한 모퉁이에 겨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