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중추가절(仲秋佳節) 모질고 긴 폭염에 진저리가 날만도 합니다만, 대명절 한가위 秋夕,연휴라는 이름으로, 조금은 위로가 되고 더 나아가선 축복과 기쁨 얻으시는, 또 한편,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가슴 뜨거웠던 옛 기억과, 무뎌진 삶에 자존감 찾으시는 잔잔한 설렘과 회고의 시간, 아무쪼록 함께 나누고 더불어 누리시는 넉넉한 한가위, 흐뭇한 秋夕연휴 되시길 소망합니다. 2024년 9월 17일(추석) 더보기 불암산 마루에 기대 앉아 복영 아우의 꽁무니를 따라 불암산 문전에 입산을 고하고, 바람 한 점 없는 숨 막히는 초록 늪에 비지땀을 비 오듯 쏟아가며, 깔딱 고개를 쎄 나게 엉금엉금 넘어 거북바구 등 타고 정상 맡에 당도하니 태극기 휘날리는 508고지 불암산 꼭대기 고추잠자리 떼 열열이 환영 비행 신나고, 수락.. 더보기 내 누님의 라디오(스피커) 산간벽촌 시골마을에 기계문명이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음마를 내딛기 시작하던 아득한 옛날, 이 골목 저 어귀마다 곧고 길다란 콘크리트 전봇대를 하늘을 치받칠 듯 세워 박고, 팽팽히 전깃줄을 잡아당겨 옴짝달싹을 못하게 서로 묶어 곧추 세워, 거미줄 치듯이 가가호호에 전깃줄을 느려가 집 안팎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