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의 눈물 전라도 시골 농촌 자그마한 촌마을로부터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수도 서울에서 보란 듯이 출세하여 금의환향하리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지금으로부터 37년 전, 깊은 한겨울 속 1월 17일 서울행 통일호 야간열차에 홀연히 올라 철퍼덕거리는 열차 소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짙은 어둠 속 찬바람이 휘청거리는 차창 밖을 응시하며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서울을 온통 들었다 놨다, 빌딩 수 채를 지었다 부쉈다, 꿈과 현실 사이를 수도 없이 넘나들며 온갖 깊은 상념으로부터 잠시도 눈을 붙이지 못하고 불안·초조 하는 동안 어둠을 가르며 밤새워 질주를 거듭하던 열차가 영등포역임을 알리는 안내방송과 함께 천천히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자, 전장에 나가는 전사의 심정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열차가 멎자마자 플랫폼에 내린 길 바쁜 사.. 더보기 마침표 찾아가기 산이라 칭하고 가꾸며 지키고 버텨온 25년여 끝자락 마치 그 대미를 장식하듯, 한솔병원에서 구례학사로 이어지는 스카이 작업 공사건으로부터,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잔잔한 고마움과 찐한 감사의 마음으로 지난 세월을 일시에 보상받는 듯한 찡한 흥분과 감흥을 감추지 못한다. 조마.. 더보기 내 안의바람 나를 오라는 산은 내 고향의 품이며, 그 산을 포용해주는 저 하늘은 내 어머니의 가슴이라. 저 곳에 해와 달과 별과 구름은, 나의 꿈과 사랑과 그리움과 설움일 것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훌쩍 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이 바람은, 님이신가? 임이신가? 벗인가? 아님 이도 저도 아닌 나의 영.. 더보기 새장 도심 뒤꼍 후미진 구석에도 여지없는 가을입니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시푸른 하늘, 초록이 겨워서 꼭지가 붉어진 산, 깊어가는 가을천지 알알이 결실의 기쁨이고 이따금씩 스치는 바람에 가을축제소리 흥겨운데, 여직껏 아차산 새장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꽁꽁 갇힌 채, 창살 넘어 가.. 더보기 겨울 깊은 산 무엇이 저토록 못마땅한가? 잔뜩 찌푸린 하늘!!~ 무엇이 이처럼 엄습해오는가? 침묵하는 산!!~ 습관처럼 산으로 이끌린 나그네 어느새 겨울 깊은 산을 닮아간다. 2016년 1월17일 더보기 가을 산의 침묵 산엔, 또 다른 변신을 위한 침묵의 시간이 흐릅니다. 깊은 정적 속에, 능선은 이미 초록 위에 주홍색 물감을 덧칠 중이고, 석양을 간직한 고운 하늘엔 옅은 구름 막이 쳐져있습니다. 시간마저 정지된 듯 바람마저도 흔적이 없고, 숨소리마저 기에 눌린 듯 가슴 안에 갇혀 골골거립니다. 그.. 더보기 산은 나를 돌려보내고~ 꽃샘바람 산허리를 물러지게 들쑤셔도 옷깃자락 헤친가슴 봄기운이 완연하다. 연무서린 서울도심 꿈결인듯 쌔근쌔근 솔잎끝에 걸린꽃샘 애원하듯 쏴아쏴~ 용마산에 몸치대니 뭉친근육 뻑쩍지근 아차산행 걸음걸음 춤을추듯 가뿐가뿐 춘기서린 잎잎망울 터질듯이 부풀었고 가르마진 능선길엔 봄사.. 더보기 파아란 하늘 그리워 산으로 간다!!~ 파아란-하늘-그리워~(완성본).gif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