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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바람

나를 오라는

산은

내 고향의 품이며,

그 산을

포용해주는

저 하늘은

내 어머니의

가슴이라.

 

저 곳에

해와 달과

별과 구름은,

나의

꿈과 사랑과

그리움과

설움일 것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훌쩍 왔다가

홀연히 사라지는

이 바람은,

 

님이신가?

임이신가?

벗인가?

 

아님

이도 저도 아닌

나의 영혼이 가고픈

내 안의 흔적인가?

 

 

2019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