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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독백 누굴 원망하지 않고서도 곱게 잘 살 수 있겠니? 누굴 아프게 하지 않으면서도 예삐 잘 살 수 있겠느냐고? 가끔은 원망이 심장을 뚫고나오고 때론 분노가 활화산 용암 끓듯 할지라도 곱고 예삐 잘 살 수 있겠느냐 말이다? 애저녁에 자신 없고 이도 저도 아닌 것이라면 너의 몸부림은 한낱 사.. 더보기
상처뿐인 영혼 지지고 볶고 살 부비며 온 삶이 자그마치 어언33년여, 스스로 선택한 부부로서의 인연에 무슨 오류가 있었음일까? 아직도 여전히 불만은 자라고 끊임없이 불신은 꿈틀대는가? 코뚜레를 매어 고삐를 맡긴 채 한결같이 살아온 긴긴 세월, 몸도 마음도 저당을 준채 일편단심 부끄럼 없이 살.. 더보기
나릿님 눈구녕, 나랏님 귓구녕 들끓는 백성들의 울분에 하늘마저 울화를 삼켰는가? 울분 깊은 하늘 낯빛에 겨울 산마저 근심을 품는가? 산도 하늘도 내 맘 만큼이나 흐리고 어둡고 울적하다. 들불처럼 번진 232만의 촛불 횃불로 일어나 격분으로 치닫고 밤새 촛불이 휩쓸고 간 도심 성난 민심이 진무 속을 휘젓는다. 우.. 더보기
분노의 들불 2016년 시월 끝자락 깊어가는 가을마저 숨이 멎는다. 어리석은 백성들의 잘못된 선택이었나? 청기와집 유신공주의 미성숙한 인격 탓이었나? 지엄해야할 통치 권력이 꼭두각시가 돼버린 현실은 세월호 속에 갇혀진 참담함과 한 농민의 죽음이 몰고 온 무자비함과 일국의 국가권력을 농단.. 더보기
잔인한 4월 참으로 잔인한 4월이리라~ 참으로 참담한 4월이리라. 불과 두 시간여 만에 나와 내 이웃과 이 사회와 이 국가의 정체성은 물론, 눈곱만큼의 자존감까지 여지없이 허물어버린, 채 피어보지도 못한 채, 조도 앞바다에 수장된 꽃봉오리 같은 영혼들이여!!~ 황당하고 어이없는 그대들의 죽임 .. 더보기